18회 윤승기 이사 (시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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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(1) 댓글 1건 조회 1,378회 작성일 09-06-12 11:4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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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영에는 섬이 없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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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회 윤승기

통영에 오면

새들이

나무 위에 집을 짓는다고

말하지 말라.

미륵산 바위에 올라

검보랏빛 저녁바다를 바라보면

바다 위에 보금자리를 찾는

수많은 새들

오비도 곤리도 학림도 그리고 또

이름이 섬이라고 어찌 저게 섬이랴

크고 작은 나래를 접어

바다 위에 더 잠을 청하는 우수한 새떼

아침이면 깃을 털고 날아올라

하늘이 되고

산이 되고

나무가 되고

또 조약돌이 되고

바다가 되는 한려수도

통영 앞바다에는

섬이 없다

지천명에 제 뜻조차 제대로 몰라 혜매는

길손의 꿈을 실어나르는

새들만 떠 있다.

댓글목록

홍성범님의 댓글

홍성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(31) 작성일

안녕하세요? 윤승기 선배님. 31회 부산 영남회 홍성범 입니다. 통영에 대한 그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있는 좋은시 잘 봤습니다. 몇일 전 통영에 계신 8기 이윤복 선배님 안부인사 드렸는데 선배님 통영에 내려오셨다는 애기 들었습니다..오는 11월21일 부산에서 2009년 영남회 송년회가 있습니다.. 바쁜일이 없으시면 참석 부탁드립니다..